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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잘 하려면

뭐 엄청난 비법이 있나 싶겠지만,
맘 편안히 하는 게 제일 잘 하는 거다.

건강을 해쳐가며 잘 벌어봐야,
그동안 번 것을 치료하는데 다 쓰게 된다.

그러니, 투자를 잘 하고 싶다면,
가장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 된다.

끝!

투자에 대한 관점

요즘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들 투자를 하고 있다. 부동산, 주식, 채권, 선물, 해외선물, 코인 등 다양한 영역에 자산을 투입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투자자의 80% 이상은 큰 수익을 보지 못한다. 거의 약 5% 정도의 투자자들만 수익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슬픈 일이다. 개인들이 열심히 피땀흘려 모은 자산을 투자해서 날리는 일은 심리적으로 타격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낫다. 그러면 최소한 손실을 보지 않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인생을 살아가면서 금전적 투자 외에도 다양한 투자를 이미 하고 있다. 내 인생, 내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모든 일들은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업무 역량,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자를 하고 있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하고, 업무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추가적인 학습을 하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적당히 연락도 주고 받고 함께 만나서 밥과 차를 즐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일정량의 자본이 투입되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투자’를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투자가 무엇이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우선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있는 행동이다. 따라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일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앞서 금전적 투자 외에 인생에 대한 투자 행위를 말했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 투자했는데, 건강 유지에 실패한다면 실패한 투자다. 업무 역량을 증진시키려고 했는데 되려 역량이 망가졌다면, 실패한 투자다.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했는데 오히려 관계가 발전하기는 커녕 퇴보한다면 실패한 투자다. 필자는 이런 것들을 모두 겪어봤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런 경험들이 다들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즉, 투자를 하게 되면 반드시 실패의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일’이나 ‘사업’이 망할 일이라고 생각되면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망할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 일이 잘 될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 하지만 투자하고 나면 망하는 게 문제인 거다. 그렇다면 내가 잘못 평가하고 예측한 탓이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즉, 투자를 하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투자에는 ‘시간’이 들어가거나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간관계, 건강, 업무역량을 증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간을 들인다. 모든 것이 뚝딱 한 순간에 얻어지는 것은 없다. 최근에 필자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처음 배우는 것이다보니 모든 것이 서툴다. 그런데 시간을 들여서 연습을 하니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진다. 즉, 투자를 하는 것에는 시간 및 정성 투입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의미들만 몇 가지 살펴보았는데, 우리는 이미 다양한 투자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이런 의미들에서 투자의 원칙들 몇 가지만 얘기해 보려 한다.

투자에는 실패가 반드시 뒤따른다고 했다. 손실을 보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투자를 하면 실패가 꼭 따라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겠는가. 실패를 할 때 작은 규모의 실패를 하고, 성공을 할 때 크게 성공하는 투자를 하면 된다. 여기에서 그 흔한 손익비 개념이 탄생한다.

결혼이라는 투자는 인생에서 꽤 무게감이 있는 투자다.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필 폭력을 사용하는 배우자를 만났다고 가정하자. 결혼 전까지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상대가 어느 날 폭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바로 손절해야 한다. 사람을 때리는 행동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손절을 하지 못한다. 희망을 가져본다. 한 번 그런거지, 저렇게 싹싹 비는데 봐주면 다음부턴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다가 두 번째 폭력을 경험하게 되고, 인생이 힘들어지고 고달파지게 된다. 빨리 이혼을 하고,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치료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고, 결혼을 하고 싶다면 좋은 배우자를 다시 만나고,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면 혼자 사는 것이, 인생 전반으로 봤을 땐 성공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 실패한 결혼 생활 1년, 성공한 결혼/비혼 생활 50년이라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반대로 실패한 결혼 생활 51년이라면 그냥 실패한 결혼 생활로 마무리 되는 것이다.

자본을 투자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잃을 때 적게 잃고 벌 때 크게 벌어야 하는데, 잃고 있으면서도 조금만 있으면 반등할 거야. 일시적인 하락일 거야. 이제 여기가 바닥일 거야라는 희망회로를 돌리는데 그건 자산 증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서 폭력적인 배우자에 대한 손절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여기에서 손절 개념이 들어간다.

사실 투자에서 손절과 익절을 따로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투자에서 모든 익절 또한 다 손절이다. 물론 수익금만 놓고 봤을 땐 먹었으면 익절이고, 손해를 봤으면 손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투자과정은 심리적인 특성들 또한 반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두 손절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1,000원에 산 주식이 2,000원까지 올랐다. 2,000원에 판다면 벌었으니 익절이기도 하지만, 더 올라갈 가능성을 포기하는 측면에서는 손절이기도 한 것이다. 수익 1,000원을 확정짓고, 2,000원을 벌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1,000원에 산 주식이 3,0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2,000원까지 내려왔을 때 매도로 수익을 확정짓는다고 하자. 금전적으로는 앞 사례와 똑같은 1,000원의 수익을 보는 것이지만, 심리적으로는 고점 대비 1,000원을 잃은 것이기도 하면서, 앞으로의 추가하락을 막는 것이다. 반대로 1,000원에 산 주식이 500원까지 내려갔다. 손실을 확정하고 매도한다면 금전적으로는 500원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지만, 심리적으로는 200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잘라내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청산은 다 손절이다. 여기에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배우게 된다.

아무리 잘 벌어도 한 순간에 다 까먹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100만원으로 100% 수익을 내면 200만원이 된다. 거기에서 50% 손실을 보면 다시 100만원이다. 이게 투자의 현실이다. 그래서 손실을 최대한 적게 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손익비가 아주 뛰어나지 않는 이상 승률이 낮으면 심리적으로 버티기 힘들어진다. 매일 8번의 작은 실패와 2번의 매우 큰 수익으로 늘 하루를 수익으로 마감하는 전략이라면 해볼만 하겠지만, 매일 6번의 실패와 4번의 수익인데 수익과 손실이 들쑥날쑥이라면 투자하기 망설여진다.

투자는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하고, 그걸 매 순간 정한 방법대로 꾸준히 투자해야만 수익을 확정짓는 자리로 갈 수 있다. 업무의 현장에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할 때 성과가 가장 좋지 않은가. 마찬가지 원리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투자가 모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나스닥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상관관계

2015년 12월 16일부터 2021년 1월 14일까지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였다. 샘플 사이즈를 키운다고해서 딱히 상관관계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아서 추가 분석은 생략하였다.

트레이딩 관련 도서에서는 나스닥과 코스닥의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 와중에도 전일 나스닥 상승률이 코스닥 상승률과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전일 나스닥이 상승하면 코스닥도 상승할까? Pearson 상관계수는 0.23이었다. 즉, 통계적으로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따라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따금씩 구체적인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른 영향을 받아서 함께 움직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일 나스닥 지수가 모두 코스닥 지수에 영향을 준다고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는 것이다.

쨌든 나스닥 지수는 코스닥 지수에 대한 예측력이 없다.

끝!

계획된 트레이딩 전략

사람들은 미체결 주문이 발생하는 경우 대기하거나 매수/매도 단가를 조정해서 주문을 변경한다. 이와 같은 일을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할 때에도 고려해서 개발해야 한다. 고가에 매수하거나 저가에 매도하는 경우 슬리피지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개발해야 한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 아니겠나 싶지만, 성향상 이런 부분들에 대한 디테일을 챙기기 어려운 분들은 꼭 챙겨주셔야 한다.

즉, 매매에 있어서 모든 전략은 계획되어 있어야 하고, 계획한 대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계획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예외처리까지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그런 상황에 대한 준비까지 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험치에 따른 훌륭한 직관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면 모든 판단은 계산 가능해야 하고 분명해야 한다. 애매하게 대충 처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마음 편한 투자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주가를 예측하고 싶어한다. 100%의 확률로 내가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는 경우를 맞추고 싶어한다. 딱 잘라서 말하건데, 그런 건 없다. 1% 씩 매일 꾸준히 수익을 내면 한 달 누적수익은 20%. 1% 안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단일 종목으로 1% 매일 수익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 주식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은 모두 벌었어야 했다. 하지만 95%의 사람들이 잃는 게 현실이다.

즉, 수익을 볼 확률이 높은 자리에서 대응의 의사결정을 할 뿐이다. 손실을 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을 보는 구조를 만들어 투자해야 한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있다. 손익은 시장에서 늘상 있는 일이다. 손익비를 높여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 트레이더가 해야 할 일이다.

실패가 두렵고, 손실 보는 일을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면 투자나 트레이딩을 하지 않으면 된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 게 우선이다. 자기의 결과 맞지 않은 길을 굳이 갈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