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 22.04 한글 입력기 3가지 설정 방법(ibus, uim, fcitx)

우분투를 설치했는데, 이미 영문버전으로 설치했는데, 한글 입력기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분들이 여기에 찾아오셨겠죠? 우분투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글 입력기 ibus, uim, fcitx를 설치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각 입력기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내용이 좀 많습니다. 목차에서 필요한 내용만 찾아서 확인하시거나,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필요한 입력기 찾아서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Ubuntu 22.04 한글입력기(ibux, uim, fcitx) 설정 방법 및 입력기 비교, 추천

한글 입력기 ibus 설치 및 설정

한글 입력기 IBus를 설치하고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IBus 설치

우선 화면 상단 Systray의 메뉴 버튼을 누른 후, Settings 메뉴로 진입합니다.

그림 1. 화면 우측 상단 Tray 메뉴: Settings
그림 1. 화면 우측 상단 Tray 메뉴: Settings

Settings의 Region & Language 메뉴를 선택한 후 Manage Installed Languages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림 2. Settings > Region & Language > Manage Installed Languages
그림 2. Settings > Region & Language > Manage Installed Languages

언어 지원이 모두 설치되지 않았다고 나오면 Install을 눌러서 필요한 언어팩, ibus-hangul 등을 한 번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Install을 눌러줍니다.

그림 3. 언어 팩, 한글 입력기, 폰트 등 설치
그림 3. 언어 팩, 한글 입력기, 폰트 등 설치

하지만 위와 같이 자동으로 설치가 안 되는 경우에는 아래의 순서를 따라 설치하시면 됩니다. Language Support 창에서 Install / Remove Languages… 버튼을 누릅니다.

그림 4. 언어 설치를 위한 Install / Remove Languages 버튼
그림 4. 언어 설치를 위한 Install / Remove Languages 버튼

이제 설치할 언어인 Korean을 선택한 후 Apply 버튼을 눌러주면 한국어 언어팩이 설치됩니다.

그림 5. Korean 선택 후 Apply
그림 5. Korean 선택 후 Apply

이제 Keyboard input method system을 IBus로 선택하고, Close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림 6. Keyboard input method system: IBus 선택
그림 6. Keyboard input method system: IBus 선택

그 다음 시스템 로그아웃이나 재부팅을 해 줍니다. 꼭 해 주셔야 Keyboard에서 ibus hangul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재부팅 후 Settings의 Keyboard 메뉴로 들어갑니다. Input Sources에서 + 버튼을 누른 후 Korean을 선택합니다.

그림 7. Keyboard: Input Source - Korean 추가
그림 7. Keyboard: Input Source – Korean 추가

키보드 목록 중에 Korean (hangul)을 선택하고 Add를 눌러서 추가해 줍니다. 바로 이 항목이 ibus-hangul의 키보드입니다.

그림 8. Korean (Hangul): ibus hangul 입력기 추가
그림 8. Korean (Hangul): ibus hangul 입력기 추가

IBus 환경설정: 한글키, 한자키, 세벌식 390 등

Settings의 Keyboard 페이지에서 Input Sources 중에 hangul 항목의 우측에 있는 점 3개짜리 버튼을 눌러줍니다. 팝업 메뉴가 뜨면 Preferences를 눌러줍니다.

그림 9. ibus-hangul 입력기 설정
그림 9. ibus-hangul 입력기 설정

Keyboard Layout에서 원하는 레이아웃을 선택합니다. 2벌식 자판을 사용하는 분은 Dubeolsik을 선택하시면 되며, 3벌식 390을 사용하는 분은 Sebeolsik 390을 선택하시면 되며, 그 외에도 희망하는 자판이 있다면 콤보 박스를 눌러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은 Hangul Toggle Key 설정을 합니다. 한글키를 사용하는 분들은 Hangul Toggle Key에 있는 Add 버튼을 누른 후 한글 키를 키보드에서 눌러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혹시 Shift + Space로 한영 전환을 원하는 분은 Shift + Space를 추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Add 누른 후, Shift + Space를 키보드로 눌러주시면 추가됩니다.

그림 10. IBusHangul Setup: 한글
그림 10. IBusHangul Setup: 한글

Hanja 탭에서 한자 키도 희망하는대로 한자키를 눌러서 등록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설치했을 때에는 기본적으로 한글과 한자의 단축키가 이미 다 설정돼 있어서 별도로 해 줄 설정은 없었습니다.

그림 11. IBusHangul Setup: 한자
그림 11. IBusHangul Setup: 한자

이제 마지막으로 로그아웃이나 재부팅을 해 주면, ibus-hangul의 설정이 끝납니다.

한글 입력기 uim-byeoru(uim-벼루) 설치 및 설정

uim-byeoru 설치

아래의 명령어로 uim-byeoru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sudo apt install uim-byeoru
ShellScript

uim-byeoru 설치 후에, Settings의 Region & Language에서 Manage Installed Languages Keyboard input method system를 uim으로 변경한 후 재부팅합니다.

그림 12. Keyboard input method system: uim 선택
그림 12. Keyboard input method system: uim 선택

uim-byeoru 환경설정

uim이라고 입력하면 Input Method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는 터미널에서 uim-pref-gtk3 명령어를 입력하면 됩니다. 두 가지 모두 동일한 도구를 띄워줍니다.

그림 13. uim-pref-gtk3 실행
그림 13. uim-pref-gtk3 실행

Input method deployment에 Specify default IM의 체크 상자를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Default input method가 Direct로 설정된 것을 Byeoru로 변경해 줍니다.

그림 14. Specify default IM 체크 및 기본 입력 방식으로 벼루 설정
그림 14. Specify default IM 체크 및 기본 입력 방식으로 벼루 설정

저는 세벌식 390 자판을 사용하므로 Hangul keyboard layout으로 Hangul 390 generous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Jamo input은 more orderless로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벌식의 특징인 자음, 모음, 받침을 입력할 때 순서가 조금 바뀌어도 글자가 제대로 입력이 되거든요. 벼루에 있는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보통 두벌식 사용하시는 분들은 Hangul 2-beol Windows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림 15. 한글 세벌식 generous: 자모는 순서없게 설정
그림 15. 한글 세벌식 generous: 자모는 순서없게 설정

Keyboard 설정에서 한영 전환키 설정이 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한영 전환에 Shift + Space를 사용할 것이고, 한자키는 F9를 사용할 것이므로 아래 이미지대로 진행합니다.

키보드의 한글, 한자 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한글, 한자 키 매핑이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매핑이 안 되어 있으면 Edit 버튼을 눌러서 한글키와 한자키를 설정해 줍니다.

그림 16. 벼루 키 바인딩 설정
그림 16. 벼루 키 바인딩 설정

설정을 마친 후 재부팅해 줍니다. 이후 영문 키보드로 선택하셔야 uim-byeoru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Super Key + Space Bar를 활용해서 영문 키보드로 변경해 줍니다.

그림 17. 벼루는 영문모드에서 사용할 것
그림 17. 벼루는 영문모드에서 사용할 것

이제 한글 전환 토글키를 사용하여 영문과 한글을 번갈아 선택해 보면 아래와 같이 생긴 uim-toolbar에 값이 표시됩니다.

그림 18. uim-toolbar
그림 18. uim-toolbar

한글 입력기 fcitx 설치 및 설정

마지막으로 한글 입력기 fcitx를 설치해 보겠습니다. 저는 fcitx5를 기준으로 설치해 보겠습니다. 그냥 fcitx-hangul을 설치하면 fcitx4 기준으로 설치됩니다. 참고로 fcitx4와 fcitx5의 환경설정 GUI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fcitx5 설치

아래와 같은 명령어 한 줄이면 fcitx5 설치가 끝납니다.

sudo apt install fcitx5 fcitx5-hangul
ShellScript

설치를 마친 후 Settings > Region & Language > Manage Installed Languages에서 Keyboard input method system을 fcitx5로 선택합니다. 재부팅합니다.

그림 19. Keyboard input method system: fcitx5 선택
그림 19. Keyboard input method system: fcitx5 선택

fcitx5 환경설정

재부팅하면 Systray에 키보드 아이콘이 보이면 fcitx5가 잘 설치된 것입니다. 키보드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서, Configure에 들어갑니다.

그림 20. fcitx: Configure
그림 20. fcitx: Configure

Hangul을 검색해서 Hangul 자판을 선택하고, < 버튼을 눌러서 추가해 줍니다.

그림 21. Input Method: Hangul 추가
그림 21. Input Method: Hangul 추가

추가된 Hangul을 선택하고 톱니바퀴를 눌러줍니다.

그림 22. Input Method: Hangul 설정
그림 22. Input Method: Hangul 설정

저는 세벌식 390을 사용할 것이므로 Keyboard Layout에서 Sebeolsik 390을 선택합니다. 두벌식을 사용하는 분들은 Dubeolsik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자키에 대한 매핑이 안 돼 있는 분들은 한자키를 여기에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본으로 한자키가 등록돼 있었습니다.

그림 23. 키보드 레이아웃, 한자모드 토글키 설정
그림 23. 키보드 레이아웃, 한자모드 토글키 설정

이제 Global Options로 들어가서, Trigger Input Method에 Ctrl + Space로 된 것을 저는 Shift + Space로 변경해 줍니다. 한글키를 사용하는 분들은 Shift + Space 대신에 한글 키를 눌러서 설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본으로 한글키가 등록돼 있었습니다.

그림 24. 한영전환키 설정
그림 24. 한영전환키 설정

그러면 모든 설정을 마쳤으면, OK를 눌러서 모든 설정을 저장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재부팅해 주시면, 이제 한영전환 토글키를 사용해서 영어와 한글을 자유롭게 사용하면 됩니다.

ibus, uim, fcitx 비교

아래 설명은 우분투 22.04에서 제가 사용해 본 경험을 토대로 합니다. 시스템 환경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ibus의 장단점

IBus는 일단 기본적으로 우분투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설정되는 한글 입력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설정이 되기 때문에 복잡한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편리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한글 입력이 무난하게 되고,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몇 년 전에 비하면 많이 안정화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한글입력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많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Facebook에서 글을 작성할 때 처음부터 한글로 작성하려고 하면 입력하는 글자가 계속 지워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커서가 제자리에 돌아와 있죠. 영문자나 특수문자, 또는 숫자를 입력한 후에 한글을 입력하면 잘 되는데, 한글부터 입력하면 입력이 잘 안 됩니다. 그리고 한글을 입력했다가 지울 때 간혹 예상한대로 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가끔 이 부분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uim 벼루의 장단점

uim 벼루를 사용한 이후로 Facebook의 한글입력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과거에 IntelliJ IDEA에서의 한글 입력 문제 또한 깔끔하게 해결되어서 uim 벼루를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저는 세벌식 390 자판을 사용하는데 orderless 모드로 자음과 모음, 그리고 받침의 순서가 섞여도 오타가 생기지 않고 글자가 완성되는 점은 편리한 점입니다. 지금까지 확인해 본 결과 uim 벼루에서만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uim은 환경설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시각화가 쉽지 않아서 직접 uim-pref-gtk 등을 찾아서 실행해 주어야 하고, 영문 모드에서 한영 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아주 직관적이지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uim-toolbar를 통해서 현재의 입력 모드와 같은 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 주니 괜찮긴 합니다. 그런데 이 uim-toolbar가 항상 떠 있는 것도 불편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건 uim-toolbar-systray를 띄워서 systray에 입력기가 보이게 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수작업을 좀 해야 한다는 게 번거로운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ibus나 fcitx에 비하면 한글 입력이 잘 안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종종 있습니다. 이 점은 uim을 이용하면서 좀 불편함이 있는 지점입니다.

fcitx5 한글의 장단점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fcitx5 한글 입력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fcitx5는 환경설정도 systray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설정이 가능한 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uim 보다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한글 입력이 가능하며, ibus에서 보이는 입력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Jetbrains의 IntelliJ IDEA에서 한글 입력시, 입력하는 한글이 즉각적으로 IDE에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fcitx4 한글 입력기를 이용했을 때에도 현상은 같았습니다. 해결방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더불어 uim 벼루에서 지원하는 세벌식 orderless 입력을 지원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글입력기 추천

아쉬움이 없는 입력기도 없고, 아주 불편해서 사용하지 못할 입력기도 없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각 입력기를 추천합니다.

세벌식 390 Orderless 입력안정적인 한글입력을 원한다면, 그리고 IntelliJ IDEA처럼 Jetbrains에서 제작한 IDE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uim 벼루를 이용하세요.
가장 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 한글을 사용하고 싶다면 ibus를 이용하세요.
ibus 만큼은 아니어도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 한글을 안정적으로 쓰고 싶다면 fcitx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fcitx를 이용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IntelliJ IDEA에서 한글 입력 작동이 독특하게 되는 현상을 보고 다시 벼루를 사용하기로 저는 결정을 했습니다. 어떤 입력기이든 간에 입력기를 변경했을 때 재부팅을 해야만 하는 부분이 아쉽긴 합니다. 만약 입력기를 변경하고 재부팅 없이 쓸 수 있다면, 입력기를 바꿔가며 쓸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우분투에서 한글 입력기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계시다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관련 자료

한글입력기와 Kdenlive 어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모두 테스트 해 본 포스팅이 있습니다. 한글입력기와 어플리케이션의 조합의 예시가 궁금한 분은 확인해 보세요.

uim의 github 페이지입니다.
fcitx5의 github 페이지입니다.
ibus의 github 페이지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2 thoughts on “Ubuntu 22.04 한글 입력기 3가지 설정 방법(ibus, uim, fcitx)”

  1. kime를 사용하고 있는데, snap, flatpak 등 격리된 환경으로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은 빌드할 때 immodule이 포함되지 않아서 한글 입력을 할 수 없었습니다.
    fcitx를 한 번 사용해봐야겠네요. 비교 정보 감사합니다.

    응답
    • 아~ snap, flatpak에서 immodule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한글 입력이 안 되는 문제가 있는 거였군요! 덕분에 하나 더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응답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