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liJ IDEA 단축키 사용기

Jetbrains Night 서울에 참석한지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한 주간 단축키 몇 개 더 쓰면서 들었던 생각과 금주에 학습하고 활용한 단축키를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한글97의 단축키는 대략 80% 이상을 외워서 사용했다. 물론 마우스 사용은 극도로 꺼렸는데, 그 이유는 문서 작업의 흐름이 끊기기 때문이었다. 단축키 5-6개로 작업 할 동안 마우스로는 한 두 가지 작업 밖에 못한다는 게 너무 답답해서, 늘 단축키를 습관처럼 사용했었다.

그러던 내가 IntelliJ IDEA를 사용하면서 활용하는 단축키가 30개도 안된다는 게 사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느낀 불편함이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 참석한 후 intelliJ IDEA에서 최소한 일 평균 5번 이상 클릭이 반복된다 싶으면 단축키를 외워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번 주에 사용하기 시작한 단축키가 몇 가지 있어서 소개하려 한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필자와 같이 그동안 단축키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소개한다.

자주 사용하는 툴박스들의 단축키는 Linux에서는 Alt + 숫자키 그리고 맥에서는 Cmd + 숫자키이다. 특히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화면이 비좁다. 때때로 툴박스를 접고 펴기 위해서 그동안은 마우스 클릭으로 토글해서 사용했는데, 단축키 한 번이면 마우스 움직이는 몇 초를 아낄 수 있다. ‘뭐 그깟 몇 초를 아낄려고 그렇게까지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하루 이틀만 코딩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똑똑하신 분들이야 시간이 좀 흘러도 작업하던 맥락을 잘 챙기시겠지만, 필자는 그리 똑똑한 편은 아니라 흐름이 끊기면 맥락을 다시 떠올리느라 고생한다. 뭐 그런 면에서 단축키는 분명 작업 중에 맥이 끊기지 않게 해 준다는 면에서 유용하다.

그리고 IDE 내의 터미널은 Alt + F12이다. 바로 해당 창을 열거나 닫을 때 해당 단축키들을 사용하니, 정말 편리하다.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 단축키들은 Settings(or Preferences)에서 직접 Keymap을 지정해 주면 된다. 안드로이드 개발 시에는 Android Monitor의 logcat을 활용할 때가 많은데, 기본으로는 단축키가 설정돼 있지 않아서 수동으로 설정해 주었다.

문자열 선택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단축키가 Mac에서는 Alt + up 또는 down 키를 사용해서 문자열 선택 범위를 넓히고 좁힐 수 있다. Ubuntu를 사용하면서 이 단축키를 찾았다. Ctrl + w 와 Ctrl + Shift + w로 각각 선택영역을 넓히고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단축키는 아니지만 가끔 문자열을 선택하고 따옴표나 쌍따옴표나 괄호로 묶어야 할 때가 있다. 문자열 시작점에 따옴표 하나 찍고 끝에 가서 따옴표 하나 더 찍기도 귀찮고 따옴표도 찍고 괄호도 쳐야하면 정말 귀찮기 짝이 없다. 그럴 땐 Settings(또는 Preferences)에서 Editor > General > Smart keys에서 Surround selection on typing quote or brace를 체크하고 적용한다. 그런 다음, 문자열 선택 후 따옴표나 괄호를 쳐보면 해당 문자열에 손쉽게 따옴표나 괄호 처리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마우스로 클릭하면서 이걸 단축키로 할 수 없을까 싶었던 것들은 대체로 단축키가 있었다. 빠르게 단축키를 외우는 방법은 많이 사용해서 손에 익숙하게 하는 것보다 더 빠른 길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단축키 사용에 대해 정리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일단은 Jetbrains에서 제공하는 keymap 링크를 여기에 공유하며 글을 맺는다.

https://resources.jetbrains.com/storage/products/intellij-idea/docs/IntelliJIDEA_ReferenceCard.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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